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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이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최강욱·김남국 의원의 잘못된 주장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바보들. 공격의 포인트를 전혀 못 잡는 듯"이라며 이같이 혹평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딸이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확인해보니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그러나 이에 대해 "'한OO'이라고 돼 있는 건 '한국쓰리엠' 같다. 영리 법인이라고 돼 있지 않으냐"면서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의 논문 공저자를 놓고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누구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모라고요. 이모"라고 말했다. 이는 '이모 교수'를 엄마의 자매를 일컫는 '이모'로 오인해 질문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논문을 한 번 찾아보시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영리법인이라 명시돼 있는데, '한○
이어 "그보다 빛나는 것은 '이 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는 김남국 의원의 창의성.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하다"라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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