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비롯해 일본의 하야시 외무상 등 3백여 명의 사절단이 속속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절단과 잇달아 접견하며, 본격적인 취임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통의동 집무실에서 아만다 밀링 영국 국무상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취임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아만다 밀링 / 영국 국무상
- "총리께서 직접 드리는 선물(존슨 총리 저서 '처칠팩터')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윈스턴 경을 아주 학창시절부터 대단히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역대 취임식에 파견한 인물 가운데 최고위급인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도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왕치산 / 중국 국가 부주석
- "국제 및 지역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간에 한중 우호와 협력의 기본적인 국면은 바뀔 리가 없고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친한파 하토야마 전 총리에 이어하야시 외무상도 일본 정부의 각료급 인사로는 4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통해 한일관계 복원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의 만남에서도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는데, 서로 배려하는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가 8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계가 경색된 러시아는 4강 중 유일하게 별도의 사절 없이 안드레이 쿨릭 주한 대사가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