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자정을 기점으로 임기를 마친 문 대통령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과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했습니다.
자연인이 된 문 대통령은 오늘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으로 향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든 업무를 마치고 상기된 표정으로 청와대를 나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하려고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하며 연단에 올라 홀가분한 듯 농담을 던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
- "네!"
마지막까지 응원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가 하면,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도와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 "여러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 "네!"
- "감사합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외교 일정까지 소화하며 마지막 하루를 분주히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새 정부를 향해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또 퇴근 전엔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 지은 문 전 대통령.
오늘(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평범한 삶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