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조금 전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해 문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 질문1 】
송주영 기자! 이렇게 퇴임하는 대통령이 마지막 퇴근길 인사를 한 건 처음인가요?
【 답변1 】
이명박 당시 대통령 때도 청와대 직원들과 퇴임 인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청와대 직원뿐 아니라 수천 명의 지지자가 환송하러 나온 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을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기다리던 청와대 직원들은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흔들며 "문재인"을 연호했고,
'문재인 평범한 매일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송하기도 했습니다.
걸어서 정문을 나서자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광장에 준비된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본인이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약 2시간에 걸친 퇴근 인사를 마치고 문 대통령 부부는 삼청동을 떠났습니다.
【 질문2 】
문 대통령은 내일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밤 서울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디서 묶는 거죠?
【 답2 】
오늘 밤은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묵기로 했는데, 안보상의 이유로 비공개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 임기는 오늘 자정 마무리되죠,
퇴근 전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요.
퇴근 후에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오늘 자정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경남 양산으로 향합니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쯤 하북면 평산마을에 도착하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짧게 인사한 뒤 관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로써 청와대 시대 마지막 대통령은 잊힌 삶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산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