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호영·원희룡 고발"…국힘 "총리 인준 본회의 요구"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도 여야는 극한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을 낙마시키겠다며 고발 카드까지 꺼낸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국회는 추경 처리를 위해 16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총리 인준이 다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백한 불법 혐의의 후보자들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곧 고발할 예정입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녀 입시 비리·병역비리·위장전입 등을, 원 후보자는 오등봉 개발특혜·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소한 새 정부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만 합니다. 더이상의 발목잡기는 민심의 역풍을 불러올 뿐입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인준 표결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장은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고, 정부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습니다.

검수완박 후속 작업인 사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는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며 협조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고,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단독으로라도 사개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