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연설을 통해 위대한 국민과 함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에 국민 통합을 당부했는데, 국민의힘은 "최악의 국민분열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립현충원 참배로 임기 마지막 날 공식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는 표현으로 시작된 12분 분량의 퇴임 연설에서, 국정농단 사태와 남북문제, 일본 수출위기 등을 거론하며 지난 5년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 퇴임 연설
-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리가 잘 대응했다고 평가하며, 새 정부를 향해 국민 통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 퇴임 연설
-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이번 주 문 대통령 지지율은 41.4%, 5년 평균으론 51.9%로 사상 처음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율로 임기 마쳤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퇴임 연설에 부동산과 국가부채에 대한 반성이 없다며, 역대 최악의 국민 분열을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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