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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윤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조용한 내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희들도 조용한 내조를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당선인도 그런 말씀을 늘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의 향후 행보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조용히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6.4%,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24.2%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선거 기간에 있었던 정치공세의 연장선상에서 그런 여론(조용한 내조)이 식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김 여사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대통령 부인되시는 분이 취임식장에 오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며 “(취임식 당일) 윤 당선인 옆에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임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한 번도 그분(김 여사) 의사라든지 지침을 받은 일이 없다. 원칙을 준수해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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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대통령 어퍼컷을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 취임식은 근엄하고 엄중한 가운데 하는 것”이라며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모습의 취임식이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고 대화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철학을 항상 말씀하셨다”며 “서민들, 약자들, 소외계층, 장애인, 어린이 이런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취임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을 마련해서 국방부 청사로 바로 식이 끝나면 들어가시기 때문에 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를 일수하고 권위주의 국정운영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 취임식은 10일 오전 10시 식전행사를 거쳐 오전 11시 본행사를 시작합니다. 윤 당선인은 본행사 직전 김 여사와 함께 취임식장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