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 사진=송영길 캠프 제공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은 갑작스레 불편을 겪고 상처를 받은 국방부·외교부 직원들과 서울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대해 해당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송 후보는 오늘(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부터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파생되는 모든 후속 사안들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국가안보와 국민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후속 조치계획을 정밀하게 수립하라"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절차를 거쳐 국민 다수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받으면서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오 시장을 향해 "'불통' 윤 당선인의 폭주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 시장은 예상되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서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느냐"며 "시민 피해를 모른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직무유기'이며, 시민 피해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면 '시민을 속이는 부도덕한 기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심’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 중 무엇이 우선입니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손실보상금 600만 원 일괄지급’ 대선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며 "민생은 전시상황인데 정부의 대응이 태평성대여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서울시 예산을 활용해서라도 윤 당선인이 파기한 '600만 원 일괄지급'을 약속했다"며 "그러자 '윤심 대변인'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윤심이 민심을 결코 앞설 수 없다"며 "김은혜 후보가 윤심에 반하는 공약을 내세운 것은 송영길의 결단에 민심이 실리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