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책임 제게, 무한책임 철저히 이행”
“송영길 품고 키웠듯 이재명 품고 키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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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가진 출마 선언식에서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3월 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입니다.
이 상임고문은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다만)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패배 결과에 대해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복잡하면 큰 길로 가라 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선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 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 민생 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입니다. 그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역구 주민들을 향해서는 “제게 계양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 달라”며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중심지로 만들겠다. 명실상부한 ‘정치경제일번지’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다”며 “큰
한편, 지난 6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후보로 전략 공천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한 지역구로 송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