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오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쐈습니다.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고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첫 기사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7일) 오후 2시 7분쯤,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경남도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발사한 걸로 추정되는 미사일은 고도 60km로 600km를 날아간 뒤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당시 미사일 궤적은 이번과 비슷한 고도 60km, 비행거리 590km로 사거리가 짧아 '미니 SLBM'으로 불렸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발사도 궤적 등을 볼 때 당시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 북한의 추가 발사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올해 들어 북한이 공개한 무력시위는 15번.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추정 미사일을 쏜지 불과 사흘 만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남·대미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과 외교안보 부처에 임기 마지막까지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