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에 들어갈 비서관급 20명에 대한 추가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등 검찰 출신이 인사 라인에 포진하면서, 대통령실 주요 포스트를 검찰 인사가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실 초대 인사기획관에 예정대로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발탁됐습니다.
인사기획관은 인사수석을 폐지하는 대신 신설된 자리로, 복 전 국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인사기획관실 인사비서관에는 월성 원전 1호기 수사를 담당했던 이원모 전 대검 연구관이 선임됐습니다.
총무비서관과 법률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잇달아 임명되자,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인사기획관과 총무비서관에 검찰 시절 자신의 최측근들을 배치한 것은 사실상 대통령실을 대검 부속실로 만들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에는 임상범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가,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던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또, 국민소통관장에는 김영태 전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국정홍보비서관에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기용됐습니다.
20명의 비서관이 추가 임명된 데 이어 조만간 3차 인선을 발표하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