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 공포 3일 만에 김오수 검찰총장이 낸 사표를 수용했습니다.
다른 간부들의 사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윤석열 당선인 취임 이후 차기 총장 등 검찰 지휘부가 새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공포안을 의결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오수 / 검찰총장 (어제)
-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한편으로는 죄송스럽습니다."
앞서 첫 번째 사표를 반려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이 여야 중재안에 항의해 밝혔던 두 번째 사표에 대해 "더 미루기 어렵다"며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권순범 대구고검장 등 다른 간부들이 낸 사표는 "검찰 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분간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퇴임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흐름이 새 정부에서 거꾸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임 검찰총장 인선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취임 뒤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후보추천위 구성과 대통령 지명,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차기 총장 임명은 일러도 다음 달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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