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보궐선거 차출해야…비대위 오늘 결론낼 것"

"안철수 출마 임박…민주당도 가진 자원 최대한 활용해야"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팎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재보궐선거 '차출론'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 비대위는 국민의 뜻에 합당한 결론을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이 막바지인 가운데, 우리 당은 이제 대선 패배를 딛고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한 총력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파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곧 성남 분당갑 출마를 밝힌다고 한다"며 "우리도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그제(4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해뒀으며,

민주당 인천 지역 국회의원 일부인 박찬대·이성만·정일영·허종식 의원은 어제(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고, "인천을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그제 MBN 취재에 이재명 상임고문 측 한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으로의 이 상임고문 출마 가능성에 "처음보다 나가는 것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답했습니다.

[ 김문영 기자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