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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이) 알려줘도 저한테 마지막에 말해주실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소통하셔야죠, 중요한 일인데. 직접 소통은 아니더라도 듣고 계시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 "저는 (안 대표가) 하실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 고문이 대선은 본인이 나오고 싶어서 나온 거 같은데, 왜 계양은 당의 설정을 기다리겠는가"라며 "자신도 명분이 없는 것을 알아서 그런 것이다. 대선 때 당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출마를 고민했었는가? 대선은 본인이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것이지만, 계양을 나갈 때는 더 작은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많은 것은 그 양식을 거치지 않으면 본인이 욕먹을 것을 아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 (이 상임고문이) 나올 상황이 아닌데 무리해서 나온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계양은 민주당이 굉장히 우세한 지역구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큰 인물들이 선거를 치르면서 본인 연고가 있는 지역을 고르거나 아니면 어려운 지역구를 골라서 정치적 위상 강화를 꾀하지만 지금 약간 연고가 있는 것은 분당갑이고 분당과 인연을 버리고 (계양을에) 출마한다고 하면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21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한 '원(院) 구성 합의'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
이 대표는 "왜 이러나 싶다. 국회 운영의 틀을 깨려고 하는 거 같은데. 우주의 기운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면서 "민주당이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나 싶다.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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