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청와대서 마지막 어린이날 벽지 분교 학생 초청 행사

어린이날 100주년…아이들과 공 넘기기 등 함께한 문 대통령
행사는 코로나 때문에 놓쳤던 소풍·운동회 분위기로

↑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을 찾은 아이들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어린이날이자 어린이날 100주년이었던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분교 어린이 9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대면 행사를 개최한 것은 3년 만입니다. 2020년과 2021년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위험으로 온라인으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 명이 초대됐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렸던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습니다. 교통환경이 열악한 녹도분교의 학생들은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가 직접 헬기로 청와대까지 이송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날 100주년과 개교 100주년을 동시에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한 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환영을 받으며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영빈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어린이들은 대통령 경호 차량 체험을 한 뒤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습니다.

↑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출처: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해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한 어린이날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은 마음껏 뒤놀길 바란다"고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 어린이날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들과 공 던지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진행한 종이 뒤집기 게임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과 백팀 어린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으로 구성된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행사는 문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기념촬영을 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