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주형 기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B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저희는 조국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 그게 정권교체를 해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된다"며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를 장관 시켜주려고 정권교체를 한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해명을 해도 해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자 논란의 본질은 이해충돌, 이해상충의 문제"라며 "아빠 친구가 아빠의 자식들을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채로 면접 봤다는 것인데 이건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본인이 이해충돌되는 상황이라면 공익을 생각하는 분은 기피신청을 해야 했다. (기피신청을 안 했으니) 공직수행에 결격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런 반성 없이 '나는 특혜가 없었다'고 하면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궁금해 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불공정한 제도를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홍준표 후보 역시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뿐만 아니라 자식·부인 등 가족 전체가 저런 수모와 모욕을 당하는데도 장관·총리를 그렇게도 하고 싶을까"라며 정 후보자를 비롯한 후보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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