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4일) 낮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공교롭게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 도발이 이뤄진 건데요.
올해 14번째 무력 도발인데, 새 정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북한의 연쇄 도발 신호탄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4일) 낮 12시 3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약 780km, 비행거리 약 470km로 최고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습니다.
올해 14번째 무력 도발로 군 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지난 3월 발사에 실패했던 '화성-17형' 대신 안정성이 검증된 '화성-15형'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핵실험 등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지속되는 한 새로운 대북 제재를 채택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미사일과 핵무기를 이 기회에 최대한 실험하려 할 것이고…."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근본적인 억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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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