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도망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론'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를 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저 같으면 그 지역구에 가서 업적을 자랑하면서 선거를 뛰겠다"며 "지역 주민을 위해 수천 억을 환수한 실적이 사실이면, 지역 주민들이 안 뽑아주겠느냐"고도 했습니다. 과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 상임고문이 해명한 발언을 지적하면서 이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이 아닌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초밥과 백숙, 베트남 요리와 소고기의 추억을 뒤로 하고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이라며 이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의 국민 마음을 얻었던 이 전 지사는 이번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 "이 전 지사의 의사와 계양구 시민 의사가 합치돼야 한다. 저는 원론적 말씀만 드릴 수밖에 없지만 이 전 지사를 (대선에서) 찍은 1600만 표를 고려하면 이 전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에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한편,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됐으며, '성남 분당갑'의 경우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달 29일 사직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