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등 국민대표 20인 참석
전두환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씨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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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오영수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오는 10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전두환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불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 씨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씨 등 20명 등은 국민 대표로 초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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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4만 1,000명에 대한 초청이 이뤄졌고, 지금 현재 3만 5,000명 정도 신원 조회를 완료해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반 초청 참여 의사를 밝힌 신청자는 1만 9,099명이었으며 51.4% 규모인 9,813명이 초청 대상자로 컴퓨터 추첨에 의해 확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은 배우 오영수 씨와 더불어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 씨, 바둑기사 신진서 씨, 대형 화재 현장에서 40여 명의 주민을 구한 시민영웅 이성구 씨, 매년 1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익명 기부자 박무근 씨, 'N번방 사건'을 수사한 남궁선 수사관, 게임기 살 돈으로 달걀을 기부해 화제를 일으킨 육지승 군 등 '국민희망대표' 20명을 포함해 일반 국민 70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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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 유족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예외 없이 초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여사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씨도 참석합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순자 여사는 가족 초청이 이례적이라고 하면서 참석 의사와 함께 굉장히 반가움을 표했고 노소영 씨는 가족 초청이 통합 차원에서 매우 잘된 일이다.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 여사는 "건강 상 이유로 먼 거리 가기가 쉽지 않은데 굳이 (초청장을) 가져올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준비위 측은 초청장은 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외빈 초청과 관련해서는 "오는 5일 외교
한편, 윤 당선인의 취임사는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작성돼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한지로 취임사 서첩이 제작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