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 1호 낙마' 김인철, 후보 사퇴…"어떤 해명도 않겠다"

“믿고 중책 맡겨준 尹에 죄송한 마음”

↑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3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낙마한 건 김 후보자가 처음입니다.

그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일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혜택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한국외대 처장 시절 성폭력 교수 옹호 △한국외대 교수 시절 일명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고급식당에서 접대를 받으며 최종 논문 심사 의혹이 제기돼 낙마 가능성이 점쳐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