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로 6월 1일 지방선거가 꼭 30일 남았습니다.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 선거도 모두 7곳으로 확정됐는데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 윤 당선인 측과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대선주자급 인물들도 속속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어제(1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만나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당내 안팎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며 "어떤 스탠스로 선거를 지원하는 방식이 효과적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를 마무리한 뒤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안철수 위원장께서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 말씀하시겠죠."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윤 당선인 특보를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는데, 당 안팎에서 안 위원장 전략공천 가능성도 언급되자 이준석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본인이 당과 상의하지 않은 일을 그렇게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미리 원내에 진입할 필요가 있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안정적으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판단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난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
이밖에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을 등 모두 7곳의 보선이 확정됐는데, 안 위원장과 이 상임고문이 나선다면 '대선급 미니총선'으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