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경기도 방문은 선거 개입"...장제원 "국민들 기대 겁나나?"

"지난 총선 때 文 대통령 어떤 일정 보냈는지 확인해 봐라"
안철수 보궐선거 출마 권유 여부엔 "내가 왈가왈부하는 건 예의아냐"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늘(2일) 경기도 방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그걸(지역방문) 갖고 왈가왈부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겁나는 겁니까"라고 다시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오늘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에게 '윤 당선인의 경기도 일정에 국민의힘 경기지사 김은혜 후보가 동행하는 것이 선거개입이라고 민주당이 비판했다'라는 질문에 "윤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을 갔고 대구·경북, 호남, 충청을 갔다"며 "당선인이 당선 이후 2개월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당선시켜준 국민께 고마움을 표하는 게 선거개입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와 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장 비서실장은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 한 번 보길 바란다"며 "그건 그렇게 비판할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일산, 안양, 수원, 용인 등 4개 도시를 찾아 교통·건설현장을 점검하고 당선사례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들 도시 방문에는 김 후보가 동행합니다.

이번 주부터 개최되는 새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도 인사 검증의 마지막 단계이니 후보들이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을 잘 해명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라며 "본인이 가진 역량들에 대해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 질의에 정확히 자신의 소신, 철학, 앞으로 부처를 운영할 계획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장 비서실장은 어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와의 비공개 만남을 통해 6·1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성남시 분당갑 출마를 권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안 위원장이 말씀하셔야지 다른 사람이, 또 제가 안 위원장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잖아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안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말씀하시겠죠"라며 "제가 왈가왈부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