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 시작됩니다.
이제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현재 기자. 한덕수 후보자는 국회에 도착했나요?
【 기자 】
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침 일찍부터 국회에 도착해 청문회를 준비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조금 전 이곳 로텐더홀을 지나 청문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어 무난한 청문회 통과를 노린 인선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내며 받은 고액 고문료 등 재산형성 과정과 부인의 그림 판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의혹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데다 검수완박 정국으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가시밭길 청문회가 예상됩니다.
【 질문2 】
공수가 전환된 여야가 청문회장에서 공방을 세게 벌이겠군요.
오늘 열리는 다른 청문회 일정들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오전 10시에 동시 시작됩니다.
추경호 후보자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자녀의 공공기관 취업 의혹 등을 받고 있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여 여야의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원희룡 후보자는 대선 당시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릴 정도로 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해온 전적이 있는데다 제주 오등봉 개발 사업 특혜 논란, 제주 집 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을 받고 있어 청문회가 거칠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이 캐나다 소재 도박 관련 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이와 관련된 민주당의 추궁이 예상됩니다.
이밖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