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성남 분당갑 출마설에 "생각 없다" 선 그어
![]() |
↑ 지난 대선 방송토론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등판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며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창원 의창(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제주을(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상임고문과 안 위원장의 보궐선거 도전 여부입니다. 이 전 지사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안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
이 상임고문의 등판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민주당이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성남 분당갑의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상임고문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일었던 만큼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자 게임업체 웹젠의 대표이사였던 김병관 전 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가,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이 상임고문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이 상임고문 공천 요구 역시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상임고문이 인천에 연고가 없기 때문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명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현재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이 계양을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 |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
안랩 창업자인 안 위원장이 안랩 본사를 비롯한 IT회사들이 대거 몰려있는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정치권에 회자됩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분당갑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같은 날 안 위원장에게 "꽃가마(전략공천)을 태워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도 1일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한편, 강원 원주갑에서는 강원지사에 출마한 이광재 의원의 뒤를 이을 후보로 민주당 소속 원창묵 전 원주시장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당협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