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진 제공 = 유정복 후보] |
유 후보는 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지역에서의 민심과 당심이 이번엔 확실하게 저를 밀어주신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선거를 통해 진실을 시민들이 판단해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특장점으로 '굵직한 성과'를 내세웠다. 유 후보는 "제가 인천시정을 처음 책임졌을 때 1년에 4000억원의 이자를 물어야 하는 등 부채 문제가 처참할 정도로 심각했다"며 "역대 시장들이 재임기간 동안 빚을 늘려왔는데 부임한지 3년만에 3조7000억원의 일반 부채를 갚고 재정정상단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유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고, 인천 현안인 제3연륙교 문제와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을 모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는 높은 공약이행도를 내세우지만 사업 착수 및 검토도 모두 포함된 개념"이라며 "중요한 것은 꼭 해야 할 일을 했는지 여부고, 지표상의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진 제공 = 유정복 후보] |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합의해놓은 내용을 박 후보가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유 후보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는 4자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자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확보에 실패했다"며 "기존 합의에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으로 이양하고, 쓰레기 반입료를 50% 인상하는 등 인천에 유리한 합의 사항이 있지만 박 후보 때문에 주도권을 놓쳐버렸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지역화폐 '인천e음'도 원조는 자신의 '인처너' 카드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재정 지원을 많이 하니까 시민들한테 큰 혜택이 돌아간 건 사실"이라며 "본인의 최고 치적으로 자랑하는 사업의 출처는 저에게 있다. 문화예술과 육아맘 지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투쟁해왔다며 지난 대선 승리로 절반의 성공은 이뤘지만, 이번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뤄져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역임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활동한 점을 통해 당선 후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 당선인께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서 인천 지역에 대한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앞으로도 원활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정복은 누구
△1957년 인천시 출생 △제물고포 졸업 △연세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
△행정고시 23회 △제5대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제33·35대 김포군수 / 제1·2대 김포시장 △제 17~19대 국회의원(경기 김포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3~2014년 안전행정부 장관 △ 2014년 제6대 인천광역시장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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