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한 번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신문이 공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열병식을 지휘한 군 수뇌부를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시도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열병식에 이어 또 한 번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25일)
-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 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7차 핵실험 준비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남쪽 3번 갱도 인근에서 건물 신축과 함께 직원들이 배구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갱도 복구를 포함해서 지원시설, 관측시설, 생활시설 이런 것들을 모두 복구하고 있는 정황이고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의 사드 추가 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부소장은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한국의 능력 강화를 지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계획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차 부소장은 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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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