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마스크 프리' 반발에…진중권 "자기들 할 일 뺏겼기 때문"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 =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측이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 "집권 후 할 일을 뺏어 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키로 한 데 대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방역성과의 공을 문재인 정부에게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 안 위원장이 너무 급하다고 하면서 제시한 과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정부의 방역조치 해제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욘 없다고 주장했다.
진 전교수는 "보수진영은 방역에 관해 과학적 근거없이 '중국 입국자를 전면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계속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정치 공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집권 후에 해야 할 일이었는데 뺏어갔다(는 것에 대한 불만 차원일 뿐) 것"이라며 "외교, 안보, 방역 같은 건 제발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