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한동훈, '검찰 공화국' 기틀 마련할 적임자...사람잡이에 이골 난 자"

윤 당선인 최측근 인사 한동훈 ‘맹공’
“윤석열의 정치적 야심 실현하는 칼잡이”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검찰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 후보자를 집중 조명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입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30일 ‘해괴한 자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 후보자를 “그(윤 당선인)의 오랜 최측근이며 윤석열 못지않게 사람 잡이에 이골이 난 자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현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앙심을 품고 검수완박을 박살내며 검찰 내 친문 세력도 숙청하려 하는 등 정치 보복의 칼을 벼리고 있다는 것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런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는 데서 함께 손발을 맞추고 칼잡이 노릇도 하면서 세간의 예평 대로 검찰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름 아닌 한동훈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 인선 당시 글로벌 스탠더드 사법제도 정비를 위해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발언을 짚었습니다.

매체는 “가관은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한동훈의 자격에 대해 ‘유창한 영어 실력’ 때문이라는 윤석열의 강변”이라며 “전문 외교관도 아닌 법무부의 장관을 발탁하면서 유창한 영어 실력이라니 그야말로 정치 문외한들도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고 생각해도 영어실력으로 장관자리를 고른다는 논거는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며 “오죽했으면 정치권은 물론 남조선 각 계층에서도 앞으로 장관 후보자를 고를 때 영어실력도 자격기준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조소가 터져 나오겠는가”라고 했습니다.

한편,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 27일에도 한 후보자를 거론하며 “검찰내부에서 윤석열과 손발을 맞추며 검찰개혁에 반기를 들었던 자로서 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자”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