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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는 '이재명의 정치적 본거지'이자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곳으로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상징성이 클 수 밖에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내 경선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다시 치고 올라가며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제 20대 3·9 대선에서 이 상임고문이 윤 당선인에게 5%포인트(46만표) 가량 승리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경기지사 탈환에 성공한다면 윤 정부 국정 초반 동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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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부일보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가상대결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5%포인트),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각각 46.5%, 37.7%로 조사됐다.
다만,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다시 치고 올라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로 적합한 인물이 누군지 물은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8%),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각각 43.9%, 43.3%로 나타났다.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다.
연령별로는 김동연 후보가 20대(51.0%), 40대(54.0%), 50대(52.3%)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김은혜 후보는 30대(39.6%), 60대 이상(70.2%)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권(47.8%)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동부권(50.2%)에선 김은혜 후보가 앞섰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0.3%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82.1%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경기지사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으로 주택문제 해결(26.4%)을 첫손에 꼽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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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인문예술재단에서 열린 수원 군 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편,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지난 28일과 전날 각각 GTX 노선 연장 등 5대 핵심 교통공약과 경기도를 위한 9대 비전을 발표하는 등 정책 경쟁에 힘을 실었다.
김동연 후보는 특히 5대 핵심공약으로 △GTX 플러스 프로젝트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 △택시 준대중교통 활용 △보편적 이동권과 교통안전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은혜 후보의 9대 비전은 △'서울특별시' 위상을 뛰어넘은 '경기특별도'로 만들 것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즉시 추진 △광역교통망 업그레이드로 '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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