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대통령 취임식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앞마당은 취임식 준비로 부산하다고 들었습니다.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순자 씨도 초청됐다고요?
【 기자 】
취임식준비위 측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초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준비위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통합이나 정치적 의도가 있다기보다 관례에 따라 이순자 씨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그제)
-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저희들이 초청 대상에 넣고…."
초청장은 이순자 씨를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관장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상임이사 내외 이명박 전 대통령 배우자 김윤옥 여사에게도 전달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나 이승만 최규하 전 대통령 유족에 대한 초청장 전달은 현재 일정 조율 중에 있습니다.
【 질문 1-1 】
취임식에 일본 정부 측 인사 참여도 관심인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기자 】
일본 산케이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윤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강제징용 관련 소송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이 파견했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기시다 총리 측과 물밑에서 초청 여부를 조율했고, 일본 정부는 여론 등을 고려해 여러 측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준비위 측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참석 의사를 계속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지방선거 이슈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이 났다고요?
【 기자 】
네 송영길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번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차기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송 전 대표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 질문 2-1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전 대표 지역구 인천 계양을,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 경기 분당갑 모두 비게 되는데, 이곳에 전 대선후보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인데 이재명 상임고문 차출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출마설이 돌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지금 제가 출마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제 마무리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대신 분당갑에 나오라고 견제구를 날렸고, 송영길 전 대표가 반발하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계양 이런 데 간다 그러면 그건 이재명 후보가 속된 말로 좀 분당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것 아니냐…."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후보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이 되어야 하는가…."
【 질문 3 】
또 다른 논란이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검수완박 국민투표 상황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기자 】
선관위는 2014년 헌법재판소가 국민투표법이국민 투표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로 검수완박 법안 국민투표 부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죠.
이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국민투표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빨리 입법 보안을 해줘야 합니다. 그거는 여야 정쟁의 거리가 아니고요.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지 않습니까. 그거는 국회에서 빨리 해줘야 된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여야 합의가 쉽지는 않겠지만 입법 보완이 이뤄진다면 여소야대 형국에서 윤 당선인이 취임후 새로운 승부수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