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역 순방' 선거 운동?…인수위 "유권자 감사 인사 차원"

↑ 신용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순회는 지난 대선 때 지지한 유권자들의 감사 인사 차원이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의 지역 순회를 두고 선거 운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는 데 대한 인수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과거 선거 앞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순방을 갔던 경우가 다수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단순히 순방 정도가 아니라 설명하고 브리핑 받고, 그때 화면 돌리면 지금 윤 당선인의 지역순방은 말 그대로 감사인사 드리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그 이상 해석은 확대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당선인이 지금 국정과제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그것을 보고하러 다니시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 그 전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와 작업하기 보다 다른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인수위와 같이 국정과정을 만드는데 참여했고, 만들어진 과제를 가지고 일정 하시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의 한전 민영화 논의'에 대해서 인수위는 "논의 한 적 없다"고 답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과제 방향 설정이 다양한 전력 서비스 사업자가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설정됐다"며 "궁극적으로 전력 시장이 경쟁적 시장구조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인수위 정한 방향이다. 이것이 한전 민영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