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작한 12월 임시국회가 파행 위기에 처했습니다.
예결소위 구성 문제를 놓고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4대강 예산 때문에 예결소위 구성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오늘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일 여야 간사간 합의대로라면 오늘 경제부처에 대한 부별심사가 끝나면, 다음 심사과정인 예결소위가 가동돼야 하는 데요.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입장 차로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에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기로 한 4대강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예결소위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주장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오늘 부별심사를 마무리 짓고, 모레부터는 예결소위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김광림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는 여야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부득이 국회법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강행 처리 의사까지 밝힌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두 시부터 시작된 경제부처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부별심사도 여야 공방속에 파행을 겪다가 정회됐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부별심사가 끝나는 오늘 밤 늦게 비상 의원워크숍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만일 강경책을 내놓는다면, 12월 임시국회는 또 다시 여야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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