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취 관심…무소속 재선 도전 가능성 전망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은 자신의 SNS에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고, 계속되는 당내 모욕이 시달렸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어 조 시장은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저는 사랑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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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SNS |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조 시장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조 시장은 지난 2020년 '재난기본소득을 지역 화폐로 보편 지급하겠다'는 경기도의 정책에 대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현금으로 선별 지급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또, 남양주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하천·계곡 정비사업을 경기도가 표절해 치적으로 시행했다며 맞서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7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당직을 정지하면서 전국 대의원과 중앙위원, 경기도당 상무위원 등을 수행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조 시장은 이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다른 재판에서는 1심에서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지난 12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습니다.
조 시장은 아직 향후 거취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신민철·윤용수·최민희 예비후보를 남양주시장 경선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