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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공천배제된 경산시장 예비후보 측 지지자들이 경산 당협위원장인 윤두현 의원과 도당을 비판하는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있던 후보들이 공천에서 배제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후보가 난립했지만 경선도 없이 단수 추천으로 후보를 확정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일부 지역에선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 간에 '무소속 단일화' 움직임까지 감지되면서 선거 판세도 안갯 속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구미시장 선거의 경우 공천 갈등으로 인해 보수 텃밭이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미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6명 중 김영택, 김장호, 이태식 3명의 예비후보를 경선 대상으로 결정하자 컷오프(공천배제) 된 이양호, 김석호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TBC(4월 16일~18일)가 구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각각 14.1%와 11.8%의 지지율을 얻어 출마 후보자 중 1위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컷오프 되고 자신들보다 지지율이 낮은 김장호(12.3%), 이태식(4.0%), 김영택(2.3%) 후보가 경선 대상에 오르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는 컷오프에 반발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지난 26일 기각되자 단일화를 통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이로 인해 구미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보수 진영 간의 분열로 2018년 지방선거 구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구미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 23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세용 구미시장은 옛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보수 진영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큰 이득을 봤다. 이에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장 시장은 재선을 위해 지난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장 시장은 TBC(4월 16일~18일)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에 이어 12.6%의 지지율을 얻어 전체 출마 후보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해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경산 역시 '사천' 논란으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북도당 공관위가 경산시장 후보로 조현일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하면서 10명의 예비후보들이 경선 기회 조차 박탈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산지역 국회의원인 윤두현 의원 톼출을 위한 '시민협의체'까지 출범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협의체에는 김성준·김일부·송경창·안국중·오세혁·유윤선·이성희·정재학·허개열·황상조 등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시민후보 1명을 선출한 뒤 무소속 경산시장 후보로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또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지자들과 함께 전원 동반 탈당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천에서 배제 된 전화식 성주군수 예비후보 역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가 성주군수 후보에 경선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이병환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공천 신청자가 2명으로서 경선도 없이 공심위의 일방적으로 컷오프 된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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