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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씨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 출연한 모습 / 사진=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정유라 씨는 어제(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저 때문에 다 벌어진 일이다. 국민의힘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때 이후로 뵌 적이 없다"며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저 하나 때문에 잘못되셨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K스포츠·미르재단 등 최서원 씨 관련 뇌물죄와 국고손실죄 등 혐의가 인정돼 최종 징역 22년 확정됐으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됐습니다.
최 씨도 승마선수인 딸을 위해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딸 정 씨도 입시비리 사건으로 인해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취소, 2017년 1월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 당했습니다.
또 정 씨는 "이렇게까지 허위 사실이 많이 나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너무 괴롭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정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을 찾아가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 시도를 해 논란이 인 '가세연 스토킹' 보도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인권 없냐"면서 "우리 집에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온다. 제 자식한테는 (인권이 없고) 그분 따님한테는 있는 건 아니잖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씨는 이날 가세연 방송을 통해 후원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세의 가세연
앞서 정 씨는 지난 26일에도 유튜브 '성제준TV'에 출연해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며 "어떠한 사회활동, 경제활동, 친목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