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국정농단 핵심 인물이죠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국정농단 사태 이후 6년 만이죠, 정유라 씨가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학위 논란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는데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를 거론한 겁니다.
정 씨는 민주당원들이 조 씨가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이야말로 출산 다음날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인권을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서원 씨 딸
- "조국 씨 딸이 불쌍하다 이런 얘기들 나오는 것부터 저한테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고요.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조 씨는 편들어주는 사람들도, 부모도 있지만, 자신은 어머니와도 떨어진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1-1 】
그런데 정유라 씨도 죄가 없는 건 아니었잖아요? 억울한 피해를 봤다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진 않습니다, 정 씨도 자신의 잘못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출석 일수를 채우지 않은 게 맞고 그에 따른 입학 취소는 정당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 '삼성에서 받은 말을 타고 경기에 출전했다' 등 루머가 훨씬 많았다며 이를 언급한 현 여권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서원 씨 딸
- "국회의원 면책특권 가지고 그걸 악용해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다 말씀하고 다니시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을 때 그때는 어떤 책임을 지실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다만, 당시 특검 수사팀장으로 자신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잘못한 게 맞는 만큼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정유라 씨는 승마선수로 유명한데, 공교롭게 오늘 윤석열 당선인이 쇼트트랙 선수를 만났다고요?
【 기자 】
국민통합위원회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청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 윤 당선인은 오늘 문화체육예술인들과 점심을 같이 했는데요.
배우 이정재 씨와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양궁 김제덕 선수, 국악인 송소희 등이 참석했는데요.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논란을 뚫고 금메달을 딴 최 선수에게 윤 당선인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동계 올림픽 때 우리가 부당한 판정 때문에 되게 국민이 분노하고 이랬는데 아주 우리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 따는 바람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도 풀고…박수 한번 제가 좀…."
【 질문 3 】
이제 대통령 취임이 보름도 안 남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한다면서요?
【 기자 】
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윤 당선인의 친필 친전과 초청장을 전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 "당선인께 건강이 회복되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만큼 운동과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서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윤 당선인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는데 이에 화답한 겁니다.
【 질문 3-1 】
취임식과 동시에 청와대가 개방되는데, 청와대 미술품 전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윤 당선인 아내 김건희 씨가 전시 기획 경력을 살려 600점가량 청와대 미술품 전시 기획을 맡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들이 김 씨 주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청와대 개방과 맞추고 김 씨가 공개활동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방식이라는 이유입니다.
다만, 미술품이 국가 재산인 만큼 행정안전부나 관계 부처와 협의도 필요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김 씨측 관계자는 김 씨가 아직 공개활동에 나설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4 】
인수위 측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름 공모에 나섰는데, 600만 원 상금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요?
【 기자 】
네, 100만 원이나 500만 원, 1천만 원 같이 보통 5나 10단위로 액수를 정하는 데 특이하게 600만 원입니다.
이유는 권력의 중심이 600년 만에 북악산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향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 600만 원이라는 액수를 책정했다고 합니다.
청와대이전TF는 오늘까지 새 대통령실 이름 공모에 참여한 시민이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는데 주로 '민' 자가 많이 들어갔고, 끝 글자는 '관'이나 '대'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지연
화면제공 : 성제준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