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별로 마땅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이 선제타격론 등 대북 강경책을 주장한 건 "외교적 경험이 없어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진행한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결정과 일 추진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새 정부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이 됩니다"
집무실 이전 장소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안보 위기가 최고조인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방 빼라' 식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청와대를 구중궁궐이라고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서는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언급하고 버르장머리를 고친다고 했던 거친 표현은 부절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외교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대통령답게 대통령의 모드로 빨리 돌아가야죠."
최근 북한 도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원점으로 돌아갔단 평가에는 "5년간의 평화는 어디로 날아갔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좋게 생각한다"고 밝힌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습니다.
핵 보유론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