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중재안을 통과시킬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의 마지막 카드인 필리버스터도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에 막힐 가능성이 큰데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처리 데드라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인 5월 3일입니다.
이 날짜를 맞추려면 빠르면 내일(27일)늦어도 29일까지는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겠다는 게 민주당 계산입니다.
다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어려운 만큼 직권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장께서는 이미 자신의 최종안을 수용한 정당의 입장에 서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이제 지키셔야 한다…."
반면, 이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유일한 상황입니다.
일단 임시국회 회기가 5월 4일까지인 만큼 원론적으로는 국무회의 시점 이후까지 버티기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할 경우에 필리버스터 등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
하지만, 민주당은 180석을 동원한 필리버스터 강제종료와 회기 쪼개기라는 두 가지 무기가 남았습니다.
정의당의 협조가 필요한 강제종료보다는 회기 쪼개기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데 이 경우 역시 승인 권한을 쥔 박 의장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남은 변수는 거부권인데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중재안이 잘된 일이라고 말한 만큼 현실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