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ICBM 화성-17형 등을 공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의 이익을 침탈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핵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만 명의 병력과 인민이 운집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등장하고 인민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지난해 9월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으로, 김 위원장이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째 즈음하여 4월 25일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찾으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한다며 핵무력을 결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핵무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향후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핵을 기습적으로 사용하는 침략적인 성격의 1격 능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히는 불꽃놀이 후 북한은 지난달 24일 발사 성공을 주장한 ICBM '화성-17형'과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년간 한반도를 위협하는 수단 개발에 몰두해왔다는 게 입증됐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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