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27일 만나 글로벌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 회복과 한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8일에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슈바프 회장이 따로 만나 환담을 나눌 예정으로, 안 위원장의 다보스 특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22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26일 방한한 슈바프 회장은 27일 윤 당선인과 면담하면서 다보스포럼 참석 독려와 함께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민관협력을 주도해온 다보스포럼 회장을 만나 환담할 예정"이라며 "올해 다보스포럼에 누가 대신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년 연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은 세계 정상급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장이었으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도 지난 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다음달 22~26일로 미뤄진 상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행사이지만 유럽을 제외한 주요국 정상들의 참여는 저조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데다 쿼드 정상회담 등 글로벌 행사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도 같은 시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이 겹쳐 참석이 불가능하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등은 재임기간 중 다보스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한 적이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화상으로 연설했다.
이에따라 윤 당선인을 대신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중량감 있는 특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철수 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위원장은 과거 안랩 사장 시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다 올해 포럼 의제인 팬데믹 회복, 기후변화 억제, 4차산업혁명 등에 대해 새 정부의 방향을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공일 전 한국무역
[한예경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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