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주민 "여기서 멈춘다"…서울시장 경선 중도 하차

"국회 상황으로 어렵다고 판단"
"개혁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송영길·김진애 2파전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서울시장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26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25일)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오늘(26일)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면서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른바 '검수완박' 관련 법안의 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박 의원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