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오늘은 정치인이 아닌 딸아이를 막 시집보낸 어미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자 한다"며 "하나뿐인 딸의 결혼을 치르면서 바빠서 챙겨주거나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정치인 엄마의 부침 때문에 괜한 상처를 줄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분들이 이번 법사위에서의 저의 선택을 원망하며 결혼식을 앞둔 딸을 해코지 하겠다는 암시 문자를 보내왔다"면서 "저는 어찌되어도 상관없지만, 설마 그럴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장에서 큰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제발 이런 일은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검수완박'이라 불리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논의하는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무소속 의원을 포함하기 위해 탈당한 양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을 법사위로 사보임 했다.
그러나 양 의원이 법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은 법사위 안건조정위 4대 2 구도(민주당 3·무소속 1·국민의힘 2)를 유지하기 위해 법사위 소속 민형배 의원 탈당 카드를 꺼
한편, 양 의원은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텐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