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걸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비판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에서 일일 브리핑을 가집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주요 일정을 소개한 뒤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 방송된 손석희 JTBC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이 (검수완박) 법안의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소불위 검찰"이라며 수사권·기소권 분리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제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박병석 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 합의가 저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헌법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한 것과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걸 잘 받들어 잘
그러나 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오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 이후 인수위 출입기자들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검수완박 입법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윤 당선인이 직접 검수완박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