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어젯(25일)밤, 검찰개혁 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26일) 추가 심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재협상을 거부하고 사실상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개혁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는 어제 오후 9시 26분쯤 시작됐습니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마련된 여야 합의안을 기초로 논의를 시작했지만 회의는 약 3시간 만에 끝났고 오늘 오후 1시부터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회의 직후 여야 간사들은 취재진을 만나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많아 심의를 다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민주당 의원
- "합의안 기준으로 한 4개 정도까지 살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변화가 있다 없다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처음 예정에는 좀 일찍 끝날 수도 있다고 여러 판단이 들었는데 실제 중재안을 검토해보니까 굉장히 논의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어젯밤 늦게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가 열리면서 민주당이 여야 합의안을 기초로 한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법안소위와 법사위 전체회의 의결까지 끝낸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인데, 법사위는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의결을 강행할 경우 이르면 내일(27일), 본회의 상정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