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야간 열병식…축제 분위기로 내부 단속 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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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북한 당대회 기념 열병식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오늘(25일) 저녁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9시 식전 행사를 한 데 이어 오후 10시에 본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종합예행 연습에만 장비 250여 대가 동원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총동원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핵전투 무력' 강화 의지를 노골화한 만큼, 지난 16일 발사한 대남용 전술핵 무기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비롯한 각종 신형 무기체계를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저녁 시간대에 행사를 열면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 시킬 수 있어 내부 결속력 극대화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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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우표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으며, 1932년 4월 25일 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처음 조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하고
현재까지 북한 매체에서 열병식 관련 언급이 없는 만큼 열병식 현장은 내일(2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민수 기자 / smiled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