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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2021년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개최한 심야 열병식 장면. [매경DB] |
이날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은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 오후 9시 식전 행사에 이어 오후 10시에 열병식 본행사를 시작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외 민간위성 사진 등에 포착된 정황들을 감안하면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2만여 명에 이르는 병력과 각종 무기체계들을 동원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최근 실시한 연습에서는 250여 대에 이르는 장비와 병력, 대동강 위에 설치된 부교(뜬다리) 등이 식별됐다. 북한은 주요 기념일 중에서 5·10년 단위의 정주년(꺾이는 해)마다 대규모 군중대회와 열병식을 열어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당초 군 당국은 북한이 극적인 효과를 고려해 이날 0시부터 심야열병식을 가질 가능성에 주목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현지 기상 상황 등을 감안해 시간을 다소 늦췄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극초음속미사일(HGV)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은 이를 통해 다종화·소형화·경량화된 핵투발 수단을 과시하며 대남·대미 압박 의도를 구체화할 개연성도 있다.
이날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만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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