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문 대통령, 봄밤 속 쓸쓸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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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 오후 6시 퇴근한 뒤 서울 모처에서 숙박한 후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친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청와대 앞 박수 환송을 예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5월 9일 18시, 업무 마치는 퇴근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며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KTX로 지방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하자는 제안은 지난 21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는 “5월 9일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 그 길을 외롭지 않게 국민과 함께 보내드리고 싶다”며 “당신의 헌신에 대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5월 9일 월요일 저녁 6시, 청와대 앞 사랑채(분수대)에서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지지자들도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에서 만납시다’라고 적힌 이미지를 공유하며 문 대통령 퇴근길에 동참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해당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 그 길을 외롭지 않게 국민과 함께 보내드리고 싶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달려온 지난 5년, 당신의 헌신에 대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같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다. 5월 9일 저녁 6시”라며 “봄밤 속으로 걸어 들어갈 대통령의 뒷모습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쉬움은 짙고 허전함은 오래 맴돌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