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심’ 박민식도 후보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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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구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됐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이에 맞설 거물급 정치인인 안 위원장을 출격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강원 원주시갑 등 총 5곳입니다. 다만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인 민주당의 공천 결과 등에 따라 재·보궐선거 지역은 최대 10곳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성남 분당갑입니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점과 지난 대선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과 백현동 등의 지역이 몰려있는 점 등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을 노리는 안 위원장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 위원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이 분당갑에 속한 판교동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 지역구 출마 명분이 갖춰졌다는 판단입니다.
또한 이 상임고문이 등판할 경우 이에 맞설 거물급 정치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출마 가능성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상임고문이 실제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치권 중론입니다. 이날 이 상임고문 측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고문이) 선거 치르는 동안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들 또한 현재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