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재논의를 결정하면서, 사흘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수사가 제외됐다는 비판이 많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문제가 많다며 재논의를 결정했습니다.
부패·경제 범죄만 검찰이 수사할 경우 선거나 공직자 범죄가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총을 통해 중재안을 수용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열린 마음으로 재논의에 나서달라며 사실상 합의를 번복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장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수사 받기 싫어서 짬짬이 한 거 아니냐 여론이 많고 그 점에 대해 국민께서 어쨌든간 오해를 만들게 한 건 정치권의 책임이다…."
이준석 대표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생각이 다른 만큼, 공청회나 청문회에서 충분히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이 혜택을 보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상대를 강박한 상태에서 협상하도록 진행하는 방식보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논의해야…."
권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국민의힘 입장을 전달했고,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협의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