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 끝 산회…내일 오전 10시 재개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첫날인 25일부터 파행됐다.
두 당은 한 후보자가 부동산 거래내역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청문회를 거부했다.
주호영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내일 오전 10시에 (청문회를) 다시 개의한다"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산회를 선포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료 없이 자리 없다. '노(no) 검증'이면 '노(no) 인준'"이라며 "총리 될 사람이 국민 검증을 거부한다면 우리 당은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국민의 이으로 거부하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에 비판을 쏟아냈다.
전주혜 의원은 "겨울에 산딸기를 따오라는 것처럼 불가능한 자료 제출 요구도 많다"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 당시 이 후보자도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